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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18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로맹가리 로맹가리(에밀아자르) 로맹가리가 에밀 아자르 라는 필명으로 쓴, 내 인생의 책 이라 할 수 있는 "자기앞의 생"의 작가 로맹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를 집어 들었다. "영혼이 승천 하는 순간 그 에너지를 잡아 둘 수 있는 댐을 건설 했다면, 지구 전체를 밝힐만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그 엄청난 에너지의 기운을 느낄 수만 있다면 죽음 또한 두렵지 않으리란 생각이 든다.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꿈 들이 전쟁과 감옥을 만드는데 쓰여졌다. 모래위에는 수많은 새들이 죽어 있고, 한 여인이 초록색 스카프를 쥐고 물 속으로 들어 가고 있었다. 그는 잠시 더 지켜 보다가 그녀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발 밑으로 새의 몸둥이들을 느끼면서.. 삼류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지만, .. 2019. 7. 3.
이상과 모던뽀이들-장석주 지음 탈 근대의 보이지 않는 프레임... 새벽에 열심히 썼던 글이 다 지워져 버렸네. 어쨌든. 아침에 일어나서는 물을 먹어야 한다능.. 그리고 밤과 어둠이 공존하는 조용한 시간에는 책과 친구 맺는다능.. 이상과 모던 뽀이들. 우리 근대 문학을 현대문학으로 견인한 천재 예술가, 이상 유교사회의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면 그는 폐병쟁이고 퇴폐 예술가 일테지 식민지 근대의 절망과 질병의 고통을 빨아들여 피어난 그의 문학은 잉걸불 보다 더 화사했으나 삶은 그저 때깔 안나는 잿빛의 우중충함으로 싸여있고.. 이상 문학은 어쨌든 그 도드라진 전복성 때믄에 당대인들에게 돌팔매질 당하고 홀대를 받았다. 실험과 파열, 위트와 패러독스로 점철된 이상 문학은 탈 현대의 전조였다. 나의 종생은 끝났으되 나의 종생기는 끝나지 않는다 라고.. 2013. 2. 22.
교보문고 책 쇼핑 교보문고에 들어서면서 딸이 말한다 책이 많다. 너무 좋다. 딸냄양과 책방에서 노는일은 즐겁다. 책을 고르고 아이패드로 바로드림 결재를 하고 할인도 받고 배송은 본인이 직접하고.. 나는 윌리엄 드 쿠닝DE KOONING을 샀다. 책은 책 마다 다른 냄새가 난다. 사람들이 각자 다른 냄새가 나듯이... 2013. 2. 21.
까뮈-이방인 어머니가 돌아 가신날 울지 않았으므로.. 그저 잠이 왔고, 어머니의 초상을 치르고 집으로 돌아온 뫼르소는 이제 잠을 충분히 잘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다음날은 여자 친구와 수영을 하고 코미디 영화를 보고 사랑을 하고.. 한층에 사는 레옹과 친하게 되고, 레옹은 여자친구의 오빠와의 싸움에 뫼르소를 끌어 들이고, 어느날 싸움이 벌어져, 햇살에 반사된 칼의 번뜩임에 총을 쏘아 우발적인 살인을 하고 감옥에 가서도 별로 특별한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처음에는 담배를 피우지 못해 조금 불편했으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게 습관이 되자 그것은 형벌의 일환이 되지 못했다. 변호사는 그에게 재판을 받기위해 이런저런 계획된 주문을 했지만, 그것도 불편하다며 거부하자 변호사는 화를내며 가버렸고, 뫼르소는 변호사 없이.. 2013.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