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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18

내영혼이따뜻했던날들 내영혼이따뜻했던날들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포리스터 카터 (아름드리미디어, 2009년) 상세보기 참으로 마음 따뜻해지는 책을 만났다. 아버지가 내게한 거짓말, 책상은 책상이다, 어린왕자, 그런 부류의 동화같은 이야기 그냥 술술 읽어 내려가되 마음 깊숙히 자리잡는 책, 이 책을 읽고 나면 절대로 읽기 전의 인간으로 돌아갈 수 없다라고 서문에 적은것 처럼 만약에 내가 이 책을 어린시절에 읽었다면 평생 잊지 못할 책중 한권이 될거라고 감히 말해두고 싶다. 작가 포리스트 카터 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어릴때 부모를 잃고 인디언 체로키족 할머니 할아버지를 따라 숲에 살면서 자연의 이치를 배우고 인간이 또한 자연의 일부가되어 생존의, 자연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마치 한 편의 동화책처럼, 그림책처럼.. 2012. 6. 18.
황석영 개밥 바라기 별 낮에는 더운데 밤은 아직 쌀쌀하다. 그래도 옷을 두껍게 입는건 싫어서 팔 다리를 훤히 드러내고는 난로에 장작을 넣고 불을 땐다. 화실에 온기가 퍼지고 나는 황석영의 글 속에 얼굴을 묻는다. 어떤 글이든 남에게 자기 생각을 전달 하려는 수단이고 통로일 뿐이다. 감정을 아끼고 담담하게 냉정하게쓰되, 문장과 문장 사이가 중요하지. 독자는 이 사이에서 자신의 상상력으로 나머지를 채우고 글을 함께 완성해 준다. 행간을 읽으라던 중학교때 국어 선생님의 가르침이 생각난다. 김형권 선생님., 선명하게 기억나는 선생님의 모습과, 성함, 내게 한마디 한마디 하시던 말씀까지 다 기억한다. 그 선생님이 내 인생의 맨토 였을까? 자퇴를 하려고 담임 선생님께 쓴 편지에서.. '저는 고등 수학을 배우는 대신 일상 에서의 셈을 하는.. 2012. 5. 8.
최일남의 노새 두마리 도시의 문화와 풍속이 농촌의 문화와 맞부딪히면서 생기는 괴리감. 정서적 으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가는 과정을 잘 느낄 수 있는 시대상. 화자의 아버지는 노새로 연탄을 끌어 배달하는데, 새 동네가 생기면서 노새를 대하는 사람들의 눈으로 변해가는 사람들의 정서를 그리고 있다. 처마를 조금낸 곳에 노새를 두고 노새가 움직이는 모든것 방귀 소리마저 들으며 살던 화자가 눈길에 미끌어져 노새를 놓치고 눈을 까뒤집고 찾아 다니고, 가족의 생계가 달린 노새가 사라지고 내가 대신 노새가 되어야지 하며 힘겹게 연탄을 나르는 가족은 다 같이 노새 가족이 된다는 착각마저 들게 되고.. 달아난 노새는 사고를 치고 다녀서 경찰서에 잡혀가게된 아버지를 보는 화자의 눈에 또 다른 한마리의 노새를 보는듯 하다는.. 농촌이 도시화 되고.. 2012. 5. 3.
작가와 작품 미국 사진작가, 다큐멘터리 영화제작자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루 스터우멘Lou Stoumen1917~1991'이 학생일때 자신의 첫 영화를 명망있는 교수이자 영화 평론가인 '슬라브코보카피치'를 찾아가서 보여주자 가만히 영화를 보고 영화가 끝나자 일어나 아무 말없이 방을 나가 버렸다. 당황한 스터우멘이 그를 쫓아가서 물어 보았다고 한다. 제 영화가 어떻습니까? 무슨 영화 말인가? 이 영화가 주는 교훈은 이렇다. 대중이나 심지어 동료들로 부터의 승인을 중요시하게 되는 순간, 감상자의 손에 위험할 정도로 큰 권한이 들려진다는것. 관중이나 청중은 창작자가 작품 창작에서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로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승인할 입장도 못된다는것. 그들은 완성된 작품에서 얼마나 감동적인지, 용기를 주었다거나.. 2012.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