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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까뮈-이방인

by 려워니 2013. 1. 11.


어머니가 돌아 가신날 울지 않았으므로..
그저 잠이 왔고, 어머니의 초상을 치르고 집으로 돌아온 뫼르소는 이제 잠을 충분히 잘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다음날은 여자 친구와 수영을 하고 코미디 영화를 보고 사랑을 하고..
한층에 사는 레옹과 친하게 되고, 레옹은 여자친구의 오빠와의 싸움에 뫼르소를 끌어 들이고, 어느날 싸움이 벌어져, 햇살에 반사된 칼의 번뜩임에 총을 쏘아 우발적인 살인을 하고 감옥에 가서도 별로 특별한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처음에는 담배를 피우지 못해 조금 불편했으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게 습관이 되자 그것은 형벌의 일환이 되지 못했다.
변호사는 그에게 재판을 받기위해 이런저런 계획된 주문을 했지만, 그것도 불편하다며 거부하자 변호사는 화를내며 가버렸고, 뫼르소는 변호사 없이 혼자 재판을 받는다.
그는 어떤 자신에게 유리한 발언도 하기를 귀찮아했고, 그의 냉담한 태도에 사람들은 경악했다.
그래서,우발적인 살인을 계획살인으로 몰고가며 뫼르소는 사형을 언도받게된다.

행복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 사랑 타령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 에게서 멀리 떨어진 이방인, 그는 행복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어떤 가식으로 자신을 변호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감정이 없으면 없다고 말했다.
변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사람이 되는건가?
이것이 인간세상에서 일어나는 오류는 아닌가?
느끼는대로 말하고 냉정한 자신을 숨기지 않는 뫼르소, 결국
스스로를 사형 시키기에 성공한 뫼르소.
나는 이 시대에 그 인물이 새삼 도처에 널린것을 깨닫고 뫼르소와의 만남을 시도했다.
행복해야 한다며, 행복을 강조하고 강요하는 사람들에게 심한 거부감을 갖고 있던 내가 뫼르소를 찾은것은 매우 잘한일 같다.
왜 그래야하지? 왜 사람들은 사랑은 강요하지?
뫼르소를 이해하기에 나는 너무 어렸었다.
지금이라고 다 이해 하는것은 아니다.
얼풋..이해할것 같다..
뫼르소는 처음부터 죽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인생과 세계를 바라보았던 인간상 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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