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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조롱 당했습니다.

by 려워니 2020. 12. 13.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힘있는 자들에 의해 조롱 당했습니다.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예술계에 4대 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약자들을 위한 프로젝트인 줄로 알고 있습니다. 

각 지역에 두 팀을 선정해서 한 팀당 2억 이라는 돈을 지원해서 공공 미술을 시행하기로 되어 있으나

우리 기장 지역은 세 팀이 신청을 했기 때문에 한팀을 배제 시켜야 하는 입장 이었습니다. 

 1차 심사에서 우리 팀(기장 비엔날레)은 이러 이러한 미비한 점을 보완 하라는 명령을 받고 2차 심사에서 무사히 통과 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기장 예술인 협회팀)은 탈락 했습니다. 

 3차 프리젠테이션 에서 보완할 내용들을 충분히 보완해서 답변하였으나

우리팀은 탈락시키고

1차, 2차에 모두 불합격 되었던 팀을 재심사에서 보완시정을 조건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이미 우리팀이 다 끝낸 일을 이제 시작 하라면서 선정해준 겁니다.)

매우 불합리 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팀을 떨어 트리기로 결정하고 와서는 3차 심사에 들어 갔다는 사실을 우리는 까마득히 모른채 열심히 준비 했습니다.

탈락했다는 통보를 받고 조사를 한 결과

이미 (기장 예술인협회) 팀에서 우리 팀원들을 빼갔고,

프리젠테이션 과정에 단 한 명도 프리젠테이션 하는 동안 그 페이지를 펼쳐서 들어 보려고 한 사람이 없었고,

심사평에 단 한명도 작품에 대한 평이나 비교 분석을 한 평가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심사평의 대부분이 두리뭉실한 공공미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 하다는 등, 납득 할 수 없는 평이 주류를 이루었고

발달 장애 아동 화가들과 함께 작업 하게된 제 2 작품에 딴지를 걸면서 프리젠테이션중에

 장애인 비하 발언도 있었습니다. 

사업계획서에 장애인참여를 강조한 이유가 무엇이냐, 조언하자면 이런걸 강조하는것은 좋아보이지 않다 등 장애닝 등급은 몇등급이냐? 그 작업을 하기는 할 수가 있느냐 등등  발언을했고

마치 장애인작가를 참여시킨것을 좋은 점수 받기위해 기획한 것으로 호도 하려는 의도가 있었으며,

작품내용이나 프로젝트 취지에는 전혀 불필요한 언급을 했습니다.

공공미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건 우리 팀이 아니라 심사위원 측이 아닌가 합니다.

이렇게 사회적 약자를 비하하고 참여를 막는게 공공미술 인가요?

우리는 공정하게 작품으로 평가 받고 싶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을 비교 분석한 평가를 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의시간 8분이 남았음에도 다른 상세한 질의나 의견을 제시하지 않으며 불성실하게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심사 위원들은 우리 팀(기장 비엔날레)을 떨어 뜨리려고 이미 작정을 하고 심사에 임하지 않았나 하는 정황들이 충분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검은 손(뒷배의 영향력이 작동한 흔적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정황이 있습니다.)

예측한 대로 그런 검은 손의 영향력이 작동 했다면 예술계의 약자를 위한 사업이 삼천포로 빠진 경우가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정말 순수하게 작품으로 승부 하려고 했습니다. 

결과는 힘있는 자들이 힘 없는 약자를 조롱하고, 또 다시 약자를 울린 결과를 갖고 오게 되었습니다. 

조롱을 당하고 그냥 수용 해 버린다면 다시 약자들의 설 자리는 없어지는 거라고 생각해서 가진건 몸뚱아리 와 좋은 작품밖에 없는 약자인 예술가들은 철저한 조사와 함께 투쟁으로 조롱당한 우리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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