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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를 추억하며

by 려워니 2019. 12. 29.

<소라를 추억하며>
내가 사랑하는 프랑스에 살고 있는 소라와 니꼴라 가족. 영국에서 팝 아트를 공부한 원어민 처럼 영어하는 소라가 그냥 대화가 필요 하다며 영어 학원엘 찾아왔다. 그 때 많이 아팠다 던 그녀 였다 하더라도 천성이 밝고 맑아 그 아픔은 나에게 까지 감지 될 턱도 없었고..여하튼 우린 그 때 만나 의기투합 내 전시 기획을 했다. 한껏 들떠 있던 소라 내 작품을 세계 만방에 알릴 기세 였다
촬영 기사를 데리고 와서 화실에서 영상을 만들고 그 영상은 통인 옥션 갤러리 천정에 쏘고 그 때만 해도 내겐 너무 생소했던 인터넷 으로 샴페인과 잔을 200개나 구입하고 또 역시 영국파 뮤지션이 기계를 대여해서 디제잉을 하고 축사하고 내빈 소개하면 그림은 뒷전 밥먹으러 몰려가는 그런 오프닝에 항상 불만이던 나 2시간 여를 샴페인 마시며 대화하고 놀았지. 여하튼 그 전시 오프닝 파뤼는 우리 문화에 전무 후무한 멋진 파뤼였지 리플렛을 이뿌게 만든다고 혼자 극성을 떨었고 지금도 그 리플렛은 여전히 제일 예뻐! 통인 관장님은 한동안 그 것을 책상머리에 걸어놓고 자랑 하시고^^
내가 꿈꾸던 전시 오프닝 파뤼! 잊지 못할 추억의 한장은 내 가슴 한 켠에 영원히 자리하고 있다.
그 때도 지금처럼 인사동 백송 갤러리에서 하고 있던 내 전시를 보고 통인에서 초대 해주었고 이후에 다시 한번 거하게 초대전을 열어준 통인 관장님은 나에게 또 다른 은인 이시다.
소라! 언제나 그리운 이름 내 소중한 무엇을 니꼴라에게 넘겨준 기분! ㅋㅋ 밉지만 한없이 사랑스런 그 가족
파티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는 그녀는 딱 알맞은 상대를 골라 프랑스인 니꼴라와 결혼했고 현재도 그녀는 우주를 창조하는 중이지만 언젠가는 그녀와 함께 일해보고 싶다
참, 저 녀석 태한이는 내 화실 다락방에서 잉태 했다는 후일담이^^ 태한! 네 고향은 내 화실 이란다.
사진은 소라 포스터에서 훔쳐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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