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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15

전시안내 기장 군보 '기장 사람들'에 실린 전시 안내 글. 2012. 2. 29.
2011 10월 19일 안 정숙 라메르 전시후기 몸을 많이 상했던 2년 넘게 서울 전시를 못했고 오랜만에 짐을 싸 짊어지고 올라간 전시는 그런대로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성공이란 사람들이 말하는 그림을 얼마나 파는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겠지만, 나는 좀 다르다. 그림은 팔기 위해서 그리는것도 아니고, 돈이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막상 그림을 팔기는 진짜 무지 아까우니까.. 작가는 자신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작품의 용도는 작가 자신만이 정할 수 있다 라고 하신 김 종영 선생님의 가르침은 항상 언제나 나의 작업 지침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내 작품을 좋아해 주고, 특히 작가라는 사람들이 많이 다가와서 닮고 싶어하고 있으니 일단 나는 좋다. 그러나 작업은 자기 자신이 가장 먼저 느끼고 다음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으니, 매번 느끼지만 나로선 정말 큰 성과이.. 2011. 11. 4.
김종영 미술관 마리는 복댕이... 구도자의 삶을 살아가신 내 평소의 정신적 지주이자, 닯고싶은 작가이자, 세계 어떤 작가와도 비교할 수 없을 엄청난 작업을 하신 김종영 선생님. 김종영 미술관과의 특별한 인연...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는 인연을 맺게 되었다. 선생님께서 저 하늘나라에서 나를 내려다 보시고, 격려라도 해주시는듯 하다. 그 작품앞에 서 있는것 조차 황홀한데, 내가 존경하는 나에게 피를 주신 아버지가 아닌 정신을 주신 아버지가 생긴 기분이다. 선생님은 살아 생전에 작품을 팔지 않으신 덕에 평생 작품만 하신, 그 엄청난 작품이 모두 수장고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정말 다행한 일이며, 저 유명하신 이 중섭이나, 박수근 선생님 처럼 찌들게 가난하거나,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오시지 않았기에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2011. 10. 26.
디스플레이 2년만에 인사동에 전시하러 왔더니 왠지 고향 온것 같아 넘 좋다. 여기 저기 갤러리 돌아 다니며 관장님들에게 인사도 하고 안부도 여쭙고.. 그리고 그리웠던 만두 전골도 먹고.. 라메르 갤러리 제 2 전시장이 아담하니 준비한 작품들이 정말 안성맞춤으로 잘 걸렸다. 항상 그렇듯 그림은 스포트 라이트를 받아야 인물이 사는법. 내 수작업의 결실들이 라이트를 받아 반짝 반짝 빛나는 모습을 보니 흐뭇흐뭇... 2011.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