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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윤이상 음악제

by 려워니 2017. 7. 11.



해마다 윤이상 음악제에 간다.

윤이상음악제 

지난 95년 타계한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尹伊桑)씨를 기리기 위해 2000년 2월 그의 고향인 경남 통영에서 시작된 "윤이상 음악제"
음악제는  `통영현대음악제 2000-윤이상을 기리며'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독일에 가면서 통영의 동백 나무를 윤이상 묘소에 심어 주었다는 뉴스를 보고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 이랄까.

생각은 했지만 현실이 되고보니

감동은 몇배 크고 고맙기 그지 없다.

윤이상을 기리며~라는 부제의 감동이 다시 밀려 오는것 같았다.

몇해전 이후 통영 국제 음악제로 타이틀이 바뀌었을때 심하게 화가 났고, 이후 두어번은 음악제에 가지 않았다.

독일 음악인들이 윤이상 고향에 간다면서 가슴 부풀어 통영엘 온다고 하지만

이 나라 사람들은 윤이상을 진작에 모른다.

세계현대 음악으로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인 우리의 위대한 음악가 윤이상.

윤이상 이야 말로 우리음악을 세계에 알린 사람이다.

그 분의 몸에 흐르는 음악, 피, 운율은 진짜 우리것이다.

그 신비한 동양의 운율에 서양인들이 푹 빠진거다.

그리하여

세계인에게는 "통영 국제 음악제" 보다 "윤이상 음악제"라 당연히 와 닿을 거다.

국제 라는 타이틀이 없어도 더 국제적인 것이 될 "윤이상 음악제"로 이름을 바꿨으면 하는게 내 희망이다. 


정선태 교수님에 의하면 통영 음악 학교를 만들면 아마도 전 세계에서 윤이상의 음악을 배우고 연구하러 세계인들이 들락 거릴 것이라는 발상에 박수를 보낸다.

주차장이 된 통영 바닷가

그 좁은 길에 대형 버스들이 마치 장벽처럼 줄짓고 바닷가에는 꿀빵만 팔고

막상 상인들은 윤이상 음악제를 모르더라.

아프고 슬픈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