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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레미제라블

by 려워니 2013. 1. 10.


깃발을 들고 투쟁이라도 하고싶은 때.
때맞춰 대선패배의 힐링영화라는 평에 이끌려 조조 영화를 보러갔다.
어릴때 빅토르 위고의 책으로 너무 많이 읽었던 빵 한조각을 훔치고 19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 스토리.
뭐 새로운것이 있겠나? 했던 내 편견은 첫 장면에서 부터 여지없이 부서지고 있었다.
장엄하게 열리는 첫 화면에서부터 울리는 노래.
스토리에 얽매이지 않고 빠른 전개 방식으로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한 구성.
두시간 사십분의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았고, 마지막 죽음의 목전에서 나는 누구인가? 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펑펑 울었다.

길에서 갖은 고초를 걲고, 몸을 팔아 아이의 양육비를 내야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울부짖는 화장끼 하나 없이 주근깨 많은 앤 헤서웨이의 내츄럴한 얼굴은 정말 여지껏 본 어떤 얼굴보다 아름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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