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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수원시향 울산 투어에

by 려워니 2012. 5. 30.


손 마디가 푹푹 쑤시고 온몸이 으실으실 춥고, 목도 아프고, 다리도 이프고..
그래도 어김없이 아침 산책을 나가 나뭇가지에 아이패드를 걸치고 트윗 한마디 날리는 기분은 참 좋다.
어젯밤 수원 시향의 추억을 아로 새기기 위해 아이패드에 글을 쓰고, 전기가 찌릿찌릿 오는 우리황토 매트에 배를 깔고 누워서 전기 찜질을 할건지, 땀을내고 감기 몸살 탈출을 위해 시간을 보낼 요량이다.(우리황토 사장님, 전기 흐르는 매트 수선 부타캐요)

단원이 그렇게 적었나? 할 정도로 소규모 구성의 악단이 좀 그랬지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연주회라 좋은 추억 한장을 소중히 생각하다.
20년 전의 모습이나 변함없는 김지연씨의  멘델스존Mendelsshon violin con, 연주 역시 멋지고, 부라보를 외치는 목소리는 매우 억제하고..나이를 생각해서, ㅎ.새로운건 김지연씨의 앵콜 연주곡 인데, 그건 모르겠어서 답답. 김지연씨가 뭐라 뭐라 했는데, 잘 못들었어요. 한국말도 잘 안 들리는데, 영어가 잘 안 들리는건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가끔 말을 못 알아 들어서 헤매는 나 자신에게 해주는 말..

역시 변함없는 여전히 파워풀하고 어메이징 하신 베토벤님의 운명 교향곡No,5 와  글링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마지막 앵콜곡 엘가의 사랑의 기쁨, 그리고, 드볼작의 슬라브 무곡까지, 
현장 음악의 매력에 푹 빠져 몸을 흔들 흔들 하면서 즐겁게 감상하고 감기 몸살에 시달려도 나는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