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1 기장의 봄 이야기-그림 편지 봄이야. 오늘 아침에도 조용히 비가 내리고 있어. 듬성듬성 어설픈 부추밭, 역시 나의 어설픈 호미질로 사이 사이에 씨앗을 넣어두었어. 촉촉히 씨앗을 적셔 발아 시켜줄 봄비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해. 혹독한 지난 겨울의 한파가 있었기에 더욱 소중한 봄. 그리고 봄과 함께 내게 다가온 기장사랑. 이런 내게 어느날 갑자기 내 마음을 파고든 따뜻한 기장. 지나고 보면 기장과 나와의 인연은 어쩌면 필연이 아니었던가 싶기도 한데 말이야. 사월은 이러한 힘으로 겨울내내 움츠렸던 몸을 밖으로 밖으로 인생 밖으로 한없이 한없이 끌어내어 하늘에 가득히 풀어놓는다 는 조 병화님의 싯구절이 꼭 적절한 날들이야.. 화창한 어느 봄날 오후, 60년대에나 볼 수 있을법한 멋진 레이스 천으로된 투피스를 곱게 입으신, 이쁜 구두까.. 2011. 5.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