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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 상추 밭, 허브 밭

by 려워니 2019. 4. 9.

풀이 우거져 음험하던 작업실 앞마당을 싹 갈아 엎고 자갈을 깔았다.

애초에 저런 땅을 원하지 않았지만, 진흙마당을 어찌 할 수 없어서 겉 표면을 건조하게 만들 수 밖에 없었다.

다시 봄이 오자 따뜻한 햇볕에 자라나는 싹을 보고 싶었다,

허브 씨앗을 준비하고 고추 모종을 사고 딱딱하고 험한 땅을 

마치 감옥의 죄수가 숟가락으로 터널을 파는 심정으로 땅을 팠다고 하면 너무 과장이겠지?ㅋㅋ

여하튼 나무를 잘라서 자갈밭과 경계를 두고 작은 화분모양을 만들었다.

아이 힘들다.

보름을 더 기다린 허브는 이제 겨우 싹이 트기 시작했고

퇴비를 준 상추밭도 몇일 아니면 싹이 올라오겠지.

고추밭은 이제 퇴비를 뿌렸으니 내일은 비닐을 덮고 모종을 심을 테다. 겨우 여섯포기 지만, 먹고도 남음이 있으리..

나의 알흠다운 밭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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