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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야생의 노래

by 려워니 2012. 12. 31.





20호. canvas 에 oil

나는 언제나 꿈을 꾼다.
야생의 노래

야생이 부르는 노래를 듣는다.

칙칙한 어두움과 고단한 일상을 밝은 희망으로 전환 시켜주는 듯 맑고 밝은 색채와 파워풀한 드로잉을 차용한 작가는, 화면 전체로 독해의 그물망을 넓혀 가는 방식으로 그림 전체 의미를 풀고자 한다.
눈앞에 있는 형상을 재현하는 것만이 아닌 교훈을 심화시켜 심상을 해독하고 순수하고 기하학적이며 금욕적인 추상 세계를 극단으로 추구할 뿐 아니라 절제된 의식의 주마등이 스쳐감에 따라 본질적인 질문의 소리를 따라서 자의적 분석이나 간섭이 배제된 채 아무런 설명 없이 평면상에 나열하고 있다.

겉과 속이 흡사 양배추처럼 서로 겹쳐 있어 그림은 전체가 모두 알맹이고 껍질이라는 견지로 보는 자연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현실에서 얻게 되는 감각, 피안 저쪽에서 들려오는 영감의 원천을 시험하듯 작가는 작품속에서 말하고있다. 자연을 명료하게 말하기 보다는 보다 은유적으로 에둘러 표현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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