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81 참 잘했어요. 호사를 누리다.. 쪽문을 활짝 열어 젖히고 불을 지핀다. 신선한 공기와 기운을 받고 싶어 문은 열었지만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함께 들어오니 화목 난로에 불을 지핀다. 스테로이드 투여 이후 정상 수면 상태로 겨우 돌아온듯. 낮잠도 자고 밤잠도 잤으니 이제는 되었어.. 멀리하고 경시하던 밥 동무와도 친해질 만큼 나름 노력 했으니 참 잘했어요...내 친구가 내게 늘 해 주는 말.. 그 말을 들으면 못할일이 없을것 같이 기운이 상승한다. 2011. 4. 2. 내 발밑의 동전 병원의 향기로운 밥차가 내게 준 메시지. 그리고 내 발 밑에 숨겨진 동전. 누군가 눈치채면 누군가 나보다 힘 좋은 사람이 발견하면 나를 밀치고 동전을 빼앗아 갈거야. 발끝으로 꼭 힘을 주어 아무도 못보게 그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하게 잘~밟고 있어야 한다. 준비된 자 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기회란 누구에게나 올 수 있겠지만 준비된 자는 그 기회를 움켜쥘 수 있다. 어중개비 반푼수 돈 안되는, 돈 안될것 같은, 백옥 같이 하얗게 빨래를 못하는 얼른 보기에도 깔끔하게 정리 정돈을 못하는(나의 뇌 구조에는 정리 정돈 이라는 어레인지 코너가 없는것 같다.) 어쨌든, 남들이 다 가는길을 꼭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손익 계산과는 전혀 무관한, 그래도 평생을 투자해 왔던 내 방식의 내 삶에 대한 투자. 남들이 보.. 2011. 4. 1. 돌발성 난청으로 병원 신세 나의 옛 친구 '캐논 350EOS'가 아들에게 갔다가 돌아왔다. 어찌나 반가운지 이리 찍고 저리 찍고...언제 어디서나 내 몸에 짝 붙이고 다니던 '캐논 40D'를 떠나 보내고 똑딱이로 달래던 마음, 반갑기 그지 없고나~~ 화려한 의상도 아니겠고 병원의상으로 찍어 보는 것도 나름~~ 좋다. 기록 이니까.. 발병 할땐 기가 막힐 노릇 이라 하더라도 일단 낫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것-질병을 이겨낸 사람이 할 수 있는 말.. 지금은 귀 구녕이 완전 뚫렸다는 검사 결과가 있고난 후..흐~~ 마린가 밍킨가 마린가 밍킨가 마린가 밍킨가 마린가 밍킨가 마린가 밍킨가 마린가 밍킨가 마린가 밍킨가 마린가 밍킨가 마린가 밍킨가 서랍에 한가득 초콜릿... 빠리 바게트 4000원짜리 치즈 케익은 또 왜 이렇게 맛있는거야.. 2011. 3. 28. 코베아 부스터 KB-0603 열심히 그림 그리고 지금 이 시간, 나의 놀이감은 럭셔리 버너! 지금 이런걸 가질 타임은 아닌데,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고 내돈도 아닌데, 약간 아까운 생각이 들겠지 뭐냐? 참 별것 아닌것들이 때로 나의 갈망이기도 하다. 요런 물건 가지고 산에 가서 가스 마저 꽁꽁 얼어 라면도 끓일 수 없을때 꺼내어 보란듯이 라면을 끓여 먹으면 더 할 수 없는 행운. 이제 진짜 하얀 설국에 들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그렇게 못하더라도 소풍이라도 가서 된장국에 밥 해 먹는날을 기다리며.. 카메라도 뺏긴 지금 이렇게 이쁜 사진을 보고 있으니 팔자 타령이 절로 나누나. 이제 나는 무엇으로 이렇게 이쁜 사진을 찍어 볼까나..엉엉 대단한 파워를, 에너지를 품고 있을것 같은 이런 기계감이 좋지 않음? 2011. 3. 20. 이전 1 ··· 17 18 19 20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