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이유로, 막연한 인연으로, 막연히 하고자 해서, 막연히 할아버지의 시조 가락이 그리워서 찾아간 곳.
첫 시간,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신내림을 받았다는 어떤 여인의 말로는 신이 이끄는대로 따랐을 뿐이라는 시조의 길에 들어갔다.
하지만 잘 할 수 있는 확률은 0%.
쉬 열정이 일지 않는다는게 솔직한 마음이다.
첫술에 배부르리?
쉼 없이 하다보면 어느날 나도 모르게 시조인이 되어갈 수 있을까 하고...
조용한 만남도 만남 일진데...
그렇게 나는 시조의 얼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인사를 올리는바...
두번째 시간, 약간 재미를 느끼게 되다.
시조 가락을 읇조리다 보면 도인에게서 한 말씀 들을 수 있을까 해서...
시조 가락을 읇조리다 보면 어릴적에 만지고 놀던 벽에 걸린 할아버지의 갓깃의 촉감과 그 아름다운 말총의 정교함을 한번 볼 수 있을까 해서...
이제 세번째 시간이 되면 좀 가까워 지려나?
책을 들여다 보고 독학을 시도해 보지만 알 수가 없고나...
http://blog.daum.net/ydmin3392/8919316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겔 오디오랑 동거 시작 (3) | 2011.08.30 |
---|---|
글룩의 오페라 (0) | 2011.07.25 |
두장의 종이 (0) | 2011.07.07 |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 자데' (0) | 2011.05.11 |
말러 symphony no.2 다 단조 '부활' (0) | 2010.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