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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말러 symphony no.2 다 단조 '부활'

by 려워니 2010. 12. 17.


2010 부산 시립 교향 악단의 송년 음악회.
망설이다가 오랜만에 달려간 공연장.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1860-1911)
모두 다섯 악장으로 이루어진
코러스와 소프라노, 메조 소프라노가 함께 연주하는 전곡은,그 어느 작곡가의 음악도 말러의 음악만큼 강한 독주를 청중하게 제공한 적은 없었다 라고 말할 만큼 내게 가슴 뛰는 감동 이었다.


교향곡 1번의 초연 실패하고 제 2번의 4악장 까지의 초고를 완성 했을때 '한스 폰 빌로'(1830-1894)의 죽음, 그리고 그의 장례식에서 클롭 스톡의 합창이 오르간과 함께 울려 퍼졌을때 번개를 맞은것 처럼 모든것이 확실해 졌으며 모든 창작 예술가가 애타게 기다리는 순간이었다고 말러는 말한다.
독일 고전주의 문학의 창시자 '클롭 스톡'의 시 '부활'을 5악장에 사용했고, 이로 인하여 베토벤의 교향곡 9번과는 확실히 다른 말러만의 독특한 종교적이며 경건한 의미의 교향곡을 완성하게 되었다.

부활이 있기에 죽음은 생의 소멸이 아니며, 이 세상에서의 인생의 고뇌는 충분히 의미가 있는것이고, 인간은 부질없이 사는것도, 쓸데없이 고뇌하는것도 아니라는 사상을 말하고 있다.

중간 중간 합창과 솔리스트들이 합류를 하기도 하고 기하학 적인 화음의 조합, 서정적이면서 소박한 민요풍 선률, 자연에의 동경과 금관 악기와 타악기가 증가 하면서 종교 음악의 경건함에 숙연해 지는 마음이다.
지휘자 '리 신차오'가 이끄는 '부산 시향'과 '큐슈 심포니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강혜정' 메조 소프라노 '김 정화' '부산 시림 합창단' '대구 시립 합창단' 들이 80분간 연주.
어쨌든 어떤 음악 보다는 현장 음악 이라는 어리석은 확인을 새삼스럽게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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