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리볼리가 59번지. 유쾌한 무법자 들의 아뜰리에.
파리 1구에 은행과 정부가 폐쇄한 빈 건물을 작업실이 없는 예술가들이 점거해서 아뜰리에로 쓰고 있다고 한다.
가난한 예술가들이 작업을 하고 매일 새로운 전시와 공연이 열린다고 한다.
이런일이...내가 한 오년만 젊었더라면 당장 합류하고 싶건만...나는 안될까?
치열하게 작업하려고..
'제 작품을 사주지 않아 고맙습니다.'
'여자도 그림 그릴줄 안다.'라는 글들이 아뜰리에 입구나 여기 저기 써져있고,
그림 그리기 시작한지 8개월 되었다는 신출내기 작가도 두려움없이 붓질을 한다.
그림은 마술같아..이상한 힘이 솟아 나거든..
아뜰리에의 말없는전사 아니타는..깡통 음식을 볼 때마다 나는 화가 치밀어.
정말 혐오스럽다는 생각이 들어.
음식물에 함유된 성분 표시를 들여다 보면 이런 이상한 성분들이 사람이 먹는 음식물에 들어 있다는게 화난다는 아니타는 악수하는 큰 손들을 그리고 있고,
작업실과 그림들은 일반인들이 봤을때 그냥 추접 스러운 그림이라고 하지 않을까 하는 낙서들로 그득하다.
나는 바로 저런것들을 선호하지만 내 그림을 팔아 주지 않는 사람들이 감사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서 내 그림을 사는 사람에게도 감사한 생각이 안 드는건 무슨 심뽀라니?
진짜로 확실히 꼭꼭 가보고싶다. 1구역이라면 나 혼자서 찾아갈 수 있다.
국제적인 잡지 '아트 온 페이퍼'가 기획한 프로젝트.
성공적인 예술가가 되기를 꿈꾸며 뉴욕에 막 이주한 미대를 졸업한 젊은 예술가가 여러가지 현실적인 제약에 부딪히게되자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자신이 존경하는 예술가들에게 편지를 써서 조언을 구하고 안면도 얺는 젊은 예술가에게 조언과 질책, 그리고 격려를 담은 편지를 받게된다.
나는 예술가로서의 삶이 30개월 보다는 30년 동안 이어지는것을 선호 하지만 하나의 패턴이 다른 패턴보다 더 고결 하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습니다.
현실을 직시 합시다.
이게 우리가 할 수 있는일도 아니지 않습니까?
........대개의 경우, 좀 괜찮은 예술가 라면, 모든 사람들이 적어도 한 동안은 영혼과 세상사에 대해 보고 생각하는 방식을 넘어 그것을 이해하는 방법을 발전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악의적인 방법으로 무시 당하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인정은, 그것이 마침내 당도했을때, 가끔 오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예술가의 실제 삶은 고독합니다.
당신이 레스토랑에서 일하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돈을 위해 길거리에서 초상화를 그리거나 어느 갤러리에서 판매를 위한 전시를 하는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생계를 꾸리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당신에게 목표가있고, 창의력을 유지 하면서 예술적으로 그 목표에 다다를 수 있는 길을 찾는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잃지 않는것 , 이런것들이 진짜 중요 합니다. 어쩌면 당신의 본질과 열망에 더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상업적 야망에 끌려 다니지 않고 혼란에 빠지지 않는것이 나에게는 여전히 도전입니다.
첼시에서 전시를 하고 성공적인 예술가가 되고 싶어하는 욕구에 찬 학생들을 점점 더 많이 보게 된다는 컬러 스트레이터 포토(straight photography)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사진 예술가 스티븐 쇼어가 말한다.
물론 이해할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작업을 하는 이유와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예술은 세상과 문화를 탐험하고, 자신이 선택한 매체를 탐험하고, 자기 자신을 탐험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매체 특유의 언어로 지각, 관찰, 이해, 감정적, 정신적 상태를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예술은 재미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예술은 개인적인 필요와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누가 뭐라니? 너무 초월해서 현실과 이상의 세계의 괴리 사이에서 허우적 거리는 내게 더 이상 이런말 하지말란 말이다.
잊으려 하면 또 누군가 내게 이런 말들을 일러주니 감사하고 치열하게 작업할 지어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픈 승리자-이 태준 (0) | 2011.08.02 |
---|---|
마르지 않는 창의성 (0) | 2011.07.30 |
차를 마시고 마음은 내리고-한국학 연구소 박현 소장 (0) | 2011.06.09 |
내가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세상-곽재구 (0) | 2011.04.22 |
데이지의 인생 (2) | 2011.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