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가뭄에 목말랐던 나무 뿌리에 빗물이 스며들어 쭉쭉 물을 빨라 올리듯.
메말랐던 열정이 솟구침을 느낀다.
굳게 닫혀 있던 내 마음의 문을 조금은 열 수 있을것 같다.
이건, 뭐...
귀구녕을 뚫는 치료가 마음까지 여는 치료를 병행 하다니,
참으로 고맙고 또 고맙도다..
환자는 환자인 모양.
약이 독한지 추운데도 땀을 흘리고 잔다.
중력이 없는것 처럼 몸이 휘쳥 휘쳥~~
한밤중 KBS FM에서 흐르는 음악이 귀구녕으로 들어온다.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귀와 마음이 통하는건가?
역시 음악은 귀로 듣는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것 이라는 사실이 증명되는 순간..
영국민요 '그린 스리브스~'
미성의 목소리가 조용히 내 마음의 벽으로 다가선다.
메마른 가지에 불씨를 던진자...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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