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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추위

by 려워니 2011. 3. 3.


꽃샘 추위는 왜 한 겨울 추위보다 더 춥게 느껴지는 것일까?
추위가 물러남과 함께 땔나무도 떨어진다며 좋아라 했건만, 마지막 남은 두 토막의 나무..불을 붙이는데만 꼬박 세시간이 걸렸건만 세시간도 못타고 다시 냉기를 돌려 주는구나.
밤새 동동동 떨며,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다고 하소연 하면 휴지도 가져다 준다는 만능 '트위터'에 나무가 떨어져서 춥다는 글을 올렸지..
태극기를 단 대형 트럭에 나무를 한가득 싣고 베트맨...아니, 트위터맨이 승리에 걸맞는 음악을 배경삼아 짱 하고 나타나는 상상을 하면서...ㅋㅋㅋ
그래도 아동틱 하게 상상을 하는 동안 조금은 즐거워 졌다면 이거 또라이 아냐? 하겠지?
아침이 밝아오길 기다려 바쁘게 마당의 나무란 나무는 모두 잘라서 현관안으로 들여 놓고 통나무도 잘라 보려고 도끼질을 아무리 해도 힘없는 나의 도끼질에 승복할 통나무라면 통나무가 아니겠지?
이빨로 물어 뜯어도 알아서 때겠노라 큰소리만 치는 나지만 배짱만 좋아요.응?..
그나마 오늘의 땔감은 들여 놓았으니 오늘밤은 걱정 없대요..메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