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는 복댕이...
구도자의 삶을 살아가신 내 평소의 정신적 지주이자, 닯고싶은 작가이자, 세계 어떤 작가와도 비교할 수 없을 엄청난 작업을 하신 김종영 선생님.
김종영 미술관과의 특별한 인연...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는 인연을 맺게 되었다.
선생님께서 저 하늘나라에서 나를 내려다 보시고, 격려라도 해주시는듯 하다.
그 작품앞에 서 있는것 조차 황홀한데, 내가 존경하는 나에게 피를 주신 아버지가 아닌 정신을 주신 아버지가 생긴 기분이다.
선생님은 살아 생전에 작품을 팔지 않으신 덕에 평생 작품만 하신, 그 엄청난 작품이 모두 수장고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정말 다행한 일이며, 저 유명하신 이 중섭이나, 박수근 선생님 처럼 찌들게 가난하거나,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오시지 않았기에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았지만, 그 미술관은 살아있다. 오로지 작품, 붓글씨와 그림과 조각에..어떤 철학자에 비견할 수 없을 글들에... 그 작품세계는 피카소가 울고갈, 맑고 숭고한 정신이 그대로 녹아있다.
작품을 철수하고 말할 수 없는 사랑을 입어 이미 닫은 문을 열고, 운 좋게도 선생님의 그림을 디피하는 상태에서 선생님의 영혼과 조우하게 되었다.
선생님의 숭고한 구도자 적인 생각과 철학과 맑은 정신에 바로 흡수되어, 다시는 메마른 생각으로 삶을 낭비하지 말지어다..
http://kimchongyung.com/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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