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엔 적잖이 볼볼 떨었던것 같다.
마당에 큰 대야를 놓고 농사 나갔을때 이불 빨래 하던것 처럼 발로 이불을 밟아서 빨아 널었다.
아무리 따스한 햇살이라 하더라도 하루해에 물이 줄줄 흐르는 이불을 말리기에는 역부족 이었던듯, 어제밤에는 젖은 이불을 들고 안습..
얇은 패드를 벗겨 덮고 잤더니 톡톡한 이불이 그리웠고, 낮 동안 줄위에 걸쳐진 까슬까슬 말라있는 이불을 만져보고 들어오는 이 마음은 어찌 햇님에게 고마운지..
너른 공간에 널어 햇님의 힘을 밀어 자연 말림 소독...기분좋은 말림 입니다.
새벽에는 고구마를 캤다.
이제 농사는 그만..ㅋㅋ
고구마 순 오천원어치 심어 고생고생 키웠더니 고구마 오천원어치 만큼 수확을 했더라..에고~
마~ 고마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