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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려워니 2020. 11. 14. 23:29

자코메티가 말했다.

"보이는 대로 그리는 것은 불가능 해"

"뭔가 희망을 가졌을 때는 모두 지웠을 때지."

나무는 나무와 닮은 것으로 충분치 않으며,

잎은 또 잎을 닮은 것으로 충분치 않다.

바다와도 닮아 있어야 한다.

그래서 배와 돛은 바다로 만들어 진다.

예술행위란 나에게 있어 외투같아 보이지만 기실은 나의 속옷이다.

끝없이 빠져드는 사상 속에서의 이상적 전망이란 이미 그 어느것도 그 무엇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에 이르러 있다.

자연을 감각적 재료로서 가공하여 그 안에 정신과 이념을 반영하고 재현한다.

자연에 대한 단순한 현상적 재현 이라는ㄴ 목적을 초월한 또 다른 목적을 부여한다.

그러므로 판에박은 관점으로 부터 해방될 때, 비로소 예술 작품으로 승격 된다고 본다.

이미지들 사이에 줄거리를 만들고 할 말을 만들어 내는데 열중 했다는 것이 전통 회화 라고 한다면, 

현대회화에 있어서 재현 해야할 모델도 스토리도 없다라는 관점에서 볼 때 

예술작품 이란 사물적 차원을 넘어 또 다른 것이다.

작품은 상징인 것이다. 

어떤 것의 모사나 이미지가 아닌 단순한 이미지 그 자체등장하는 형상인 것이다.

자코메티의 비쩍마른 인물을 그리거나 바스키아의 낙서와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예술행위는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을 구하는 작업이라고 한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 그림을 그린다.

나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