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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해
려워니
2018. 2. 19. 09:25
따뜻한 남쪽 나라 라고 하는 부산의 기온이 영하 10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한파.
길고 긴 추운 겨울을 산 속에서 견디기는 너무 힘 빠지는 일이다.
펌프도 관도 모두 얼어
아침에 눈을 뜨면 두껍게 얼어 붙은 얼음에 뜨거운 물을 부어 길 고양이들에게 물과 사료를 공급하고
나무위의 새들에게 쌀을 공급하고
그 다음에 나를 케어 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긴긴 한파가 이제 살짝 달아나시려 하니, 기쁘게 보내 드리는 나날이다.
생각 또한 얼어붙어 열정도 감성도 철학도 내 것이 아니더라
그래서 내 그림에게 내가 위안을 받기로 했다.
꽃 그림이나 그리고 있는 나 스스로를 위로 하는 뜻으로 긁적임
120호(183x91.3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