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거친 음식
려워니
2011. 1. 20. 19:01
혹자 에게는 이게 음식이냐? 라고 할지 모르는 음식.
팥과 찹쌀과 단호박을 껍찔째 한개를 잘라 넣고 그냥 압력솥에 푹 쪄서 소금만 약간 넣었는데도 호박의 단맛, 찹쌀의 단맛, 팥의 단맛들이 더 할 수 없는 구수함까지 어우러져 나에게 일용할 음식을 제공해 준다.
밥도 죽도 아닌것을 젓가락으로 한입 떠서 입에 넣고 톡톡 터지는 팥의 구수한 맛에 빠져든다.
아버지께서 누누히 말씀 하셨지.
입에 부드러운것은 몸에 해로운거야.
뭐든 껍찔째 먹고 새우나 생선가시 마저도 다 씹어 먹어라시던 아버지의 가르침 이었지.
며칠전 위대한 밥상 인가 박사님들께서 말씀 하시던 것들 우리 아버지 께서 40년 전 부터 입에 달고 사시던 말씀들 이었지.
보리밥에 열무김치, 겨울엔 콩나물에 김치국밥, 하루 한끼는 반드시 분식을 주장 하시던 울 아버지는 우리 남매들에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일러 주셨어.
이런 가르침 들이 대수롭지 않은거라고?
누가 뭐라고 하든 말든 나는 내 먹고 싶은것만 먹겠다고?
니 맘대로 해라...
흐흐흐